책소개
이 책은 한국근현대사 분야의 거목이자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개척한 1세대 대표학자인 조동걸 교수가 50년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방면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개혁이 일어난 1860년대를 한국 근대의 기점으로 삼고 오늘날까지...
한국근현대사 강의를 들으며 유익하고 마음에 와 닿았던 많은 이야기들을 교수님께서 해주셨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나라의 충성하는 대가는 보호 받기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시면서 말씀하셔서 더더욱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휴전선 목함 지뢰로 인하여 다리를 잃은 병사는 국군병원의 형편없는 의료 기술 때문에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그 치료비는 병사 자신이 부담하였다고 합니다. 국가가 결국엔 여론 때문에 보상을 해주긴 했다합니다만, 국가를 위해서 충성해도 보호받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에 반에 일본에서 지진이 났을 때 제가 무시하고 기행만 하는 줄 알았던 아베총리는 지진 일어 난지 불과 20분 만에 TV에 출현 하였고 2박 3일 동안 무려 7차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한국의 근현대사의 시작, 즉 한국사에서 언제부터가 근대인가를 1860년부터이며, 현대는 1945년부터라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의 근현대사 이전의 국명은 ‘조선’이라고 하였으나, 근대부터 나라이름과 통일이후 나라이름을 ‘조선’이라고 지칭하는게 좋다고 본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는것은, 근현대사의 이전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근대에 들어 조선이라는 나라는 망한 나라이다. 일본에 강제합병되었으며 오랫동안 일제식민시절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뚜렷한 청산이 되기도 전에 6.25 전쟁을 거치면서 나라가 2등분되기 시작했다. 북조선과 남한으로 나뉘었고 아직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서로의 역사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쪼개진 두 개의 나라는 대립을 계속하며 서로 다른 국가와 민족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 개론’,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요새 국가적인 역사 교육의 강화책과 동아시아 역사분쟁이 일어나면서 국내에서 역사에 관항 여러 서적들이 나왔다. 그러나 그 실체를 보면 역사에 관련된 책들은 거의 조선까지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현대를 살아가면서 알아야하는 근현대사에 관련된 총체적 내용을 다룬 책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책이 있다 해도 그 책들은 거의 대부분이 특정 사건에 집중되어 있거나 특정 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이 전부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 책의 저자이신 조동걸 선생님은 근현대사의 총체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이 필요함을 느끼고 이 책을 집필하셨다.
이 책은 크게 한국 근대사 총체적인 내용을 다룬 전반부와 한국 현대사의 총체적인 내용을 다룬 현대사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선 한국 근대사는 조선의 개혁적인 모습들 그리고 일제의 침략과 독립운동의 전개 및 특징, 그리고 일제감정기의 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편 현대사 부분에서는 해방 후의 혼란기와 이승만 정권, 4.19 혁명과 군부독재 시기, 그리고 신군부의 등장과 현재까지의 우리 현대사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
우선 근대사의 내용의 시작은 구한말로 시작된다. 구한말에 조선에 개화사상이 박규수, 오경석, 유홍기 등에 의해 퍼지면서 개화세력들이 성장해 간다. 한편 국외적으로 아편전쟁, 일본의 문호개방 등은 민심의 동요와 개화의 필요성, 그리고 오히려 반동적인 움직임까지 일어나게 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흥선대원군의 집권은 세도정치 시기로 신음하고 있던 조선에 개혁의 바람을 넣었다.
그러나 그 개혁은 왕실의 재정 강화, 왕실의 권력 강화에 치중되어 있었지만 근대 봉건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개혁들이였다.
그리고 병인양요 등의 제국주의 세력 등에 대한 항전을 통해서 나름의 근대의 태동이 일어났다고 이 책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