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오키상 수상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사회파 미스터리
여성들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필력을 자랑하는 츠지무라 미즈키가 부부의 고통스러운 난임 치료 과정과 그 속에서의 부부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은 단연 압권이다.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난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남편 기요카즈의 모습과,...
1. 들어가며
작년 출간 때부터 알고 있던 작품이었으나 그저 흔한 일본작가의 소설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읽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침이 온다>이 감성을 울리며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독자들의 리뷰를 보고 관심이 생겼다. 과연 “나도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릴까?”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전혀 모른 채 페이지를 넘겼다.
<아침이 온다>는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진 불임 부부와 입양에 관해 쓴 소설이며 일본드라마 <아침이 온다>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그 드라마는 보지 못했고 일단 책으로 먼저 보게 되었다.
초반은 평이한 리듬으로 스토리가 흘러갔지만 페이지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몰입하게 되었다. <아침이 온다>는 차분함과 격정, 선함과 삐뚤어진 시선, 올바름과 틀에 박힌 사고방식, 사랑과 증오, 차마 아니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현실적인 묘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부분에 등장하는 유치원 때 사건부터 이 작가가 대체 몇 살이며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렇게 정확하게 심리묘사를 했는지 감탄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끝까지 고민할 여유도 없이 이 작품에 빠져들었다.
<아침이 온다>는 일본 내의 많은 사회문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이 책의 주요 키워드라면 불임, 입양아, 가족, 반항아 등 이렇게 네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청소년의 임신과 출산, 입양문제, 입양 간 아이를 대하는 태도나 상황, 그 외 입양하려는 부부에 대한 적나라하고 비참하기도 하지만 절실한 상황에 대한 내용 등 초반에 생각한 내용과는 다른 느낌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소설이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