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탈성장사회》는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지은이가 20세기 후반부터 전개된 성장사회비판의 다양한 사상조류들을 탈성장의 관점에서 통합하고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는 대안모델과 사상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 대안은 ‘연대 사회의 검소한 풍요’로 정의되는 것으로 프랑스어판 원서의...
이 책의 요점은 정치인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경제 성장과 소유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이론으로 볼 수가 있겠다. 지금 많은 정치인들은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제 성장이 옳은 것이고 그것이 이 세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선인 것처럼 숭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은 오히려 인류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이 책에서 나와 있는 탈성장 이론의 핵심이다. 확실히 나는 이 책에서 동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경제 성장과 물질 소유, 자본 소유의 욕구에 빠져 그 외의 소중한 가치들을 잘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지금처럼 경제 성장의 함정, 모두가 물질적인 소유를 추구하고 경제 성장의 욕망만을 추구한다면 인간은 분명 머지않은 미래에 불행에 빠질지도 모른다. 모두가 경제 성장과 보다 많은 물질 소유만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지구촌은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오늘날 성장 과잉, 소유 과잉의 사회에 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경제적인 성장과 자본, 물건의 소유, 이렇듯 성장과 소유로 인한 문명의 혜택에 집착하고 있고 이것이 올바른 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부수고자 노력하는 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착하는 경제 성장, 보다 많은 소유와 같은 의식은 실은 인간을 오히려 불행으로 몰아넣는 근원일 뿐이며 환경 파괴의 차원에서도 성장 위주의 사회는 기필코 머지않은 시간에 인류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이 책에서 내린 현실 진단이다. 나는 이 의견에는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미덕은 법을 어기지 않는 방법으로 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것이고 그렇게 열심히 번 돈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들은 국가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을 지상목표로 삼고 있을뿐더러 경제 성장이 유일한 선인 것처럼 치부하는 것 역시 오늘날 모두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