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벌거벗은 경제학
찰스 윌런 / 황금가지 / 15,000
◆청소년 권장서◆왜 사람들은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나이키에서 운동화를 살까? 담뱃값을 올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일자리가 중요할까 환경이 중요할까? 도표와 공식이 없는 가뿐한 경제책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토마스 칼라힐의 우울한 학문...
‘벌거벗은 경제학’ 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책에 도표와 공식이 하나도 나와 있지 않아서 당황했다. 나에게 있어서 경제학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수요 곡선과 전년 대비 금년의 경제성장률 몇 퍼센트 증가라는 말이다. ‘벌거벗은 경제학’이란 책 제목처럼 도표와 공식을 벗어 던지고 경제학의 핵심개념들을 쉽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 설명해주었다. 나는 이 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과 ‘맥도널드가 만드는 것이 더 좋은 햄버거가 아니다’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1장 ‘보이지 않는 손’은 19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코카콜라의 유럽 지사장이었던 더글러스 이베스터가 기발한 결정을 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결정은 바로 판매원들을 베를린으로 보내 코카콜라를 ’공짜로‘ 나누어 주라고 명령한 것이다. 이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이베스터가 코카콜라 상표의 인지도를 측정했을 때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란 이름을 댈 필요도 없이 손으로 병 모양만 만들어도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이해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