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직장인 스트레스를 날릴 ‘소통’의 교과서 -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는 90가지 계책 직장 글쓰기는 논술도 소설도 아니다. 심리가 절반... 베스트셀러《대통령의 글쓰기》저자 강원국이 이번에는 직장에서 통하는 글쓰기를 내놓았다. 저자는 기업에서 17년간 말과 글을 다뤄온 전문가이다....
서문에서 책의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 직장에서 통하는 글쓰기이다. 둘째, 상사의 심리를 말한다. 셋째, 소통과 처세이다. 제목은 <회장님의 글쓰기>이지만, 회장님이라는 단어는 ‘나의 상사’로 치환이 가능한 단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말과 글로 표현하는지를 알고, 또 그들이 ‘윗사람’이란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방식이 바로 글쓰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게다가 단지 윗사람이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통방식은 글이다. 각종 계획서, 보고서, 공문 등등 수많은 서류들이 다른 부서와도 소통하는 방식은 글로 시작해서 글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소통을 잘하는 사람, 처세에 능한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첫 번째로 글쓰기에 대한 오해를 버려야 한다. 저자는 다섯 가지 이야기로 글쓰기에 대한 오해를 벗으라고 한다.
사원의 눈 대신 상사의 눈으로 보자 (p37)
"일을 할 때는 현재 직급보다 자신이 두세 직급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해라.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바로 윗상사만 보지 말고, 그보다 두세 단계 위의 상사를 염두에 두고 써라. 관건은 안목의 높이다. 헬리콥터 뷰(Helicopter View)를 길러라.
"강 상무,회사가 잘되는 방법이 뭔 줄 아나?" (p39)
"사원은 부서 발전을 위해 일하고, 부서장은 본부 발전, 본부장은 회사 발전, 사장은 그룹 발전, 회장은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일해야 하지. 그런 회사는자연히 잘될 수밖에 없어."
의중을 파악하라 (p49)
니즈(필요한 것, 결핍, 필요조건) 과 원츠(원하는 것, 욕구, 충분조건) 니즈는 드러나 있고, 원츠는 숨겨진 관심사다. 원츠가 회장의 의중이다.
측근이 되는 3가지방법 (p49)
1. 행간을 읽어야 한다.
2. 자신 없으면 물어봐라.
3. 가장 중요한 것은 충성심이다.
회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직원은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p80)
1. 표정관리가 중요하다. "당신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다." 또는 "당신을 배우고 싶다." 는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봐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2. 적극적으로 말해야 한다. 회장에게 말할 기회를 줘야 한다. 자락을 깔아주는 질문을 잘해야 한다. 휴일에 전화하면 엄청 좋아한다.
3. 글로 표현하라. 휴대전화 문자나 짧은 이메일 같은 스몰토크를 잘해야 한다. 정식보고서 아홉번 잘 쓰는 것보다 한번의 스몰토크가 더 기억에 남는다.
소통이 잘되는 조직의특징 (p115)
1. 기본에 충실한 조직이다. 약속을 지킨다. 예의를 지킨다. 규칙과 절차를 지킨다. 언행이 일치한다.
2. 위임하는 조직이다. 소외되는 사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자신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하며, 주변 동료에게 같이 잘해보자고 격려 한다.
3. 투명하고 개방적인 조직이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원활하게 흐른다.
회장님의 글쓰기
우리나라의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교육과정을 보면 글쓰기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은 부족해 보인다. 이는 미국 등 여타 선진국의 교육과는 다른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말을 잘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글을 잘 쓸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글 쓰는 일이란 전문 작가의 역할이지 일반인들이 굳이 배워야 할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직장에서 보고서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면 평소 글 쓰는 연습을 왜 안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이때 비로소 글쓰기나 보고서 작성법에 대한 책들을 본격적으로 찾아보게 된다. 이 책도 직장에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설명한 것이긴 하지만, 글 쓰는 일이 나만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상사와의 소통으로 이해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다른 면도 엿보인다. 글쓰기 기술뿐 아니라 인간관계의 기술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