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과 아모스 전체 주석, 그리고 에필로그이다. 1970년대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책은 서론부터 사회상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아모스서에 나타난 아모스의 활동연대인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2세 시대와 당시 자본주의로 인한 사회의 발전된 상황을 비교하면서, 그 공통된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것은 바로 자본이 유입되어 사회가 풍요로워질수록 더욱 탐욕스러워지는 집권층의 문제였다. 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예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아모스와 같은 모습을 요구하는 듯한 분위기는 시대를 향한 울분이라고 느껴졌다. 또한 평신도 아모스를 말하면서, 아모스가 특별한 인물이어서가 아닌 아모스의 소명을 강조한다. 아모스는 자신의 소명 때문에 시대를 향한 예언을 하였고, 이는 오늘 우리에게도 시대의 억압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소명의식은 예언자로서 예언의 당위성을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 시대에 행하여졌던 언론의 통제를 아모스의 글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