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마사를 통해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일침!『리더를 위한 로마인 이야기』는 《문예춘추》권두에 실었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것으로 저자가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던지고 싶은 말을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배워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금 반복하지...
어떤 조직이든 훌륭한 리더는 항상 중용하다.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인 리더십. 이 리더쉽에 관하여 많은 연구와 발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것 일까? 그리고 리더에겐 어떠한 통찰력이 필요할까? 리더에게 있어서 ‘역사’란 어떠한 것일까? 동서고금의 많은 리더들은 ‘역사’의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이 책은 로마의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와 업적을 알아보고, 더불어 현대일본에 대한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문제인식을 담은 책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들을, 로마의 역사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작가의 문제인식과 해결방안들이 우리에게도 적용될 부분은 없는지에 대하여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이다.
# 현대 경제의 화두 [상생相生]
현대의 경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중 하나는 ‘상생’이다. 과거 수십 년 동안 경쟁과 도태를 통한 성장을 지속해 왔던 사회는 이제 그 한계점과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상대방을 도태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경제 체제는 경제 생태계의 균형 파괴로 이어졌고, 경쟁자, 협력자가 없는 경제 시스템은 스스로 몰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떠오른 중요한 개념이 상생相生이다. 승자 독식이 아닌 경기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발전하는 상생. 상생은 경쟁관계의 상생, 협력관계의 상생 등 다양한 경우에서 존재하며, 서로의 인정과 상호 이득을 추구하는 이 ‘상생’에 대하여 로마는 이미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로마의 점령지, 속주를 통치하는 방식을 통해 가장 잘 엿볼 수 있다. 로마는 수많은 나라들에 대한 전쟁과 점령을 통해 발전해 온 나라였다. 전쟁을 통한 정복이 이루어진 후, 로마는 속국들을 어떻게 통치하였을까? 로마는 기본적으로 점령지에 대하여 보복성의 세금상향대신 약간의 간접세만을 올리는 방식으로 로마에 부가 저항 없이 흘러 들어올 수 있게 하는 한편, 해당지역의 도시시설 정비를 시행하여 오히려 점령지의 발전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