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7ㆍ9급 공무원 수험잡지 <고시월보> 지가 매년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현상공모한 합격수기 중 당선작과 가작을 직렬별로 안분하여 엮었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법시험ㆍ행정고시에 합격한 수기 3편을 보충하여 감동을 더한다. 책의 말미에는 공무원 시험제도의 자세한 해설과 각종 통계를...
필자는 종류에 상관없이 합격수기 읽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생의 정점에서 어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청춘을 아낌없이 불사른다는 것은 얼마나 장하고 아름다운 일인가. 지난한 고통을 이겨내고 목표한 바를 성취했을 때의 그 기쁨이란, 그동안의 고통을 참으며 불살랐던 청춘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폐인처럼 게임이나 하며 무위도식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반드시 이 책 <어머니, 아직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를 한번 읽어보시라. 자신이 얼마나 나태하고 한심하게 살아왔는지를 절절이 깨닫게 될 것이다.
필자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1984년 여름 무렵이었다. 그때 이 책의 내용은 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의 수기가 대부분이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동안 사법고시에 매달리며 끝내 자신이 목표로 한 고시에 패스한 사람들의 경험담과 집념을 읽으며 필자는 그들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환희를 함께 나누며 밤을 꼬박 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