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귀 열어, 예절 들어간다!네이트 판 화제의 시리즈 ‘○○ 예절 알려 준다, 이 예의 없는 새끼들아’를 단행본으로 엮은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 예절』. 내가 지키는 예의가 나만 지키는 예의였음을 깨닫고 분노로 가득 차 휘갈기듯 쓴 글이 뜻밖의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큰 화제를...
처음 본 제목은 너무나 강렬했다. 책 제목에 ‘예의 없는 새끼’라고 대놓고 비속어를 썼으니 그럴 만도 했다. 뒷면에 적힌 설명도 상당히 인상에 깊었다. “제목을 보고 누군가 생각났다면 말이 필요 없다. 이 책만 사서 선물하면 된다.”
사실 생각나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다른 사람 자는 장면을 찍어서 재미있으니 단톡방에 올리자던 사람, 회사에 bl 성인만화 들고 와서 보라며 강요하던 사람, 약속은 본인이 잡아놓고 항상 30분씩 늦던 사람. 이밖에도 안면 없던 예의 없는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강렬한 책 제목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얼마나 시달리며 살았기에 비속어까지 써가며 예의를 지키라고 말하는 걸까. 예의 지키라는 사람이 먼저 욕을 하네, 라는 생각까지.
책 내에서도 제목에서 보인 느낌 그대로 한 페이지마다 ‘진짜 죽는다.’ ‘죽는 수가 있다.’ ‘단명 하실 겁니다.’ 등등 분노로 차오른 작가의 말이 너무나 차졌다. 궁금해서 원글도 읽어봤는데, 그나마 책이라고 욕설을 줄인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