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일주일 중 하루를 안식한다면, 세상은 천국처럼 변할 것이다!
유대 하시디즘에 대한 20세기 최고의 사상가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대표작 『안식』. 현대인이 잃어버린 안식의 참된 의미를 말한다. 아울러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모든 가치를 무시하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고 있다.
안식일은...
이 책을 읽어나가는 가운데 무엇인가 끊임없이 내 안에서 나를 찌르는 것은 지금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더 나아가 목회자 훈련의 과정을 거쳐 오면서 형성된 성경, 신앙, 신학, 영성 등에 대한 많은 부분에서의 오해와 착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잘못된 개념들이 내 안에 너무나도 많이, 또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자리 잡고 있고, 그러한 개념들은 나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개념들 중 하나가 물질(물성, 공간 등)과 시간, 그리고 이 둘 사이의 관계 등에 관한 부분이다. 저자의 말처럼 나는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괴물로 여기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세월 참 빠르다’, ‘시간 참 무섭다’ 등의 말을 수시로 내뱉으며, 그렇기 때문에 시간에 대해서는 등을 돌리고 공간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나의 모습… 결국엔 달성하지도 못할 목표들을 향해서 쉼 없이 전진만을 외치는 거의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모습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