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책과 후회라는 비를 맞고 서 있는 초라한 내 영혼에 건네는 다정한 우산”
너무 많이, 지나치게 자주 아파하는 나를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 자기합리화
감정적인 상처와 육체적인 한계, 사회적인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회에서 고통은 감내해야만 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모처럼 마음이 편안한 책을 만났다. 이 책은 마음이 힘들어 상담을 갔을 때, 내 마음을 읽어주고 조근 조근 설명해주며 위로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는 상담선생님과도 같았다.
타인에게 마음을 다치거나 나 스스로 실망하게 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날 때 자기합리화를 하곤 한다. 그리고 아이가 말을 배우고 언어가 늘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합리화를 시작하게 된다.
이처럼 나를 위한 최소한의 권리인 ‘자기합리화의 힘’을 쓴 저자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 전임의를 거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 근무했다. 2014년에 ‘상처받을 용기’를 쓰기도 했다. 이 책은 2017년 위즈덤하우스에서 출판되었다.
벌에 위협당하는 사람이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소리를 지르고 눈을 질끈 감거나, 벌을 잡으려고 한다거나, 소리를 지르며 도망을 치거나, 얼어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이처럼 방어기제는 나약한 변명이나 그릇된 행동이 아닌, 자신을 외부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음에도 방패가 필요하다. 이 말에서는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