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에게 고양이를 선물할게요>는 <강호의 도가 땅에 떨어졌도다>와 한 쌍을 이루는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실화 소설집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모두 실존인물이며 '바링허우(1980년 이후) 세대'이다. 덩샤오핑의 1가구 1자녀 정책 이후 태어난 바링허우...
책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6개의 단편 소설인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실존 인물이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은 다빙이 자신의 ‘다빙의 작은 집’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직접 듣고 겪으면서 쓴 이야기들이다.
책 앞장의 저자 소개에서 눈에 띄는 것은 게으른 술집 사장, 이야기 들어 주는 사람, 왼쪽 얼굴 미남이라고 적혀있다. 다빙이 왠지 친근하고 인간적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첫 번째 이야기는 ‘당신에게 고양이를 선물할께요’이다.
9살 된 아이의 생일에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된다. 그 전부터, 아이는 엄마에게 고양이 한 마리만 사달라고 졸라댄다. 아이는 엄마와 함께 지내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을 패는 일이 흔해지고 폭력성이 심해져서 선생님과 엄마는 병원을 데리고 간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엄마는 새 출발을 하면서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외국으로 떠난다. 아이는 할머니 집에서 엄마가 보고 싶어 울 때, 새끼 고양이가 다가와 곁에 오는 것을 보고 위안을 받는다. 그 후 외출할 때도 둘은 언제나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