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찾아가는 것은 이기적인 걸까?
불만을 표출하고 항의하면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까?
퇴보하는 회사와 조직, 국가를 앞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기업이나 조직, 국가가 퇴보해갈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쇠락해가는 기업, 조직...
개인과 기업, 조직은 여러 기능적 행동에서 일탈을 하곤 한다. 한 사회가 기본제도를 아무리 잘 고안했다 하더라도 이들은 제도가 지향하는 바와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모든 사회는 어느 정도는 역기능적 행위를 용인하지만, 부정행위가 늘어나 사회전반이 부패에 물들지 않게 하려면 본래 기능에 필요한 행위를 돌려 놓을 필요가 있다.
도덕주의자나 정치학자들은 이러한 일탈과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인 데 비해, 경제학자들은 회복가능한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기업이 일탈로부터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러한 기업은 도태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러한 무관심이 정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엇갈릴 것이다. 완전경쟁체계는 현실세계를 잘 못 대변하고 있다.
기업이나 조직에게 있어 성과하락은 전형적으로 기업이나 조직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의 질이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이루어져야 한다.
가장 심오하게 생각 되는 것이 바로 독점이다. 시장 독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확실한 독점이 나은지, 느슨한 독점이 나은지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한 기업이 독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상당히 많았지만 최근에서는 확실한 독점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한 기업이 독점을 해버릴 경우 시장에서 고객들의 목소리가 작아질 수 있다. 반면에 느슨한 독점일 경우, 원활한 경쟁이 울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택의 여지가 많으면서 고객의 목소리가 커진다. 시장은 고객의 목소리가 자꾸 들려야 성장하기 마련이다. 독점은 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점은 사실 기업에게도 악 영향을 미친다. 이윤의 극대화라는 아주 중요한 것을 차지할 수는 있겠지만, 게으름, 무기력, 부패 등의 단점이 드러나게 된다. 그 순간 기업의 성장은 멈추게 되고 그 자리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곧 권력이 되는 것이다. 권력의 소유자를 잔학함이나 나약함에 빠져들게 한다는 점에서 정치권력은 시장 권력과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