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3년 출간된 <소식의 즐거움>을 새롭게 펴냈다. 저자 도미니크 로로는 우리를 “끊임없이 배를 채워야 하는 소비 기계로 전락시켜 병들게 하는 사회”를 지적하며, “소비 중독이 자신을 상업적 투기와 이윤 추구의 희생양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잊고서, 소비의 유혹에 넘어가고 이용당하는” 우...
적게 먹는 것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유익한 음식을 선택하고 먹을 자유가 있다. 음식을 적게 먹어도 우리 몸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갖는다. 이 몸, 이 삶이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건강하다고 느끼면, 여러분의 뇌도 자극을 받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더 잘 될 것이다.
제목만 보고도 안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책제목은 명확했다. 바로 ‘심플하게 산다’ 였는데, 말그대로 단순하게 산다, 그 뜻이다. 보통 단순하게 산다, 라는 말을 떠올리면 배고프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는 것과 같은 생활을 생각하는데, 이 책에선 그 ‘심플’이라는 단어를 삶과 접목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차례로 나열해준다.
먼저 물건을 치우는 것부터 나오기 시작해 몸과 마음까지 총 3개의 큰 소제목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처음에는 물건을 치운다고 해서 집정리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단순히 물건들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소유의무게, 관계, 치료, 명상 등 전 영역에 걸쳐 설명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몇가지 인상깊었던 주제들을 꼽자면, 첫 번째로는 시간이다. 시간은 신성한 선물이며 한번 흘러간 시간은 돌이킬 수도, 반복될 수도 없다. 따라서 과거를 후회하거나, 현재속에 멈춰있거나 미래를 걱정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 우리에겐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흘러간 시간이 아깝다고 하면서도 정작 그 시간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내 모습이 떠올려지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요즘 사람들은 뭐가 바쁜지 정신없이 산다. 갖고 싶은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참 많아 보인다. 그러나 복잡한 인생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인생에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고 살 수 없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만 선택해 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단순함에 그 해답이 있다.
프랑스 출신의 수필가인 저자 도미니크 로로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40년 넘게 일본에서 살기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에서의 오랜 생활을 통해 삶의 핵심은 심플함에 있고, 심플한 삶이야말로 삶의 본질과 핵심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심플하게 살 것은 권유한다. 저자는 책의 내용을 ‘물건’, ‘몸’, ‘마음’ 세 부문으로 나누어, 소비를 권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말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자극적인 감각에만 길들여져 살아가고 있음을 깨우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