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과한 업무 지시를 강행해 팀원들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군주같은 팀장이 옳은 것인가? 팀원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제시해주는 아버지같은 리더로서의 팀장이 옳은 것인가?
어느 것 하나 딱 꼬집어 이것이 ‘정석이다’, ‘아니다’를 거론할 수는 없을 것이나 적어도 이 책에 준한다면 팀장과 팀원의 관계, 그리고 팀장 리더십의 실체는 결국 신뢰가 옳다. 이 책에서는 팀장과 팀원 간의 신뢰를 강조한다. 이 책은 진정한 팀장이 되기 위한 ‘신뢰’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여 나 혹은 우리 조직 내의 책임자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 노시보 효과(nocebo)
노시보 효과는 환자가 부작용을 인지하고 약을 복용했을 때 약물의 작용이 아닌 심리적인 이유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 예로 실험 집단 사람들에게 아무 약효가 없는 약을 투약하면서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약이라고 했더니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70%가 실제로 두통을 느꼈다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과 사고를 갖게 되면 뇌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되고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는 실제 삶에서 부정적인 행동을 낳는다.
실제로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내야 한다면 주변의 과도한 기대와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게 될 결과를 두려워 한다. 이러한 심적 부담과 두려움으로 자신감도 잃는다. 그 결과 자기 자신과 주변의 모든 상황, 특히 팀장에게 저항하려 한다.
그렇다. 우리는 흔히들 일을 성과지향과 일맥상통하게 보고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그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파악하고 팀원에게 성과의 목표 혹은 결과, 그리고 그들의 가능성을 제시해주기 전에 우선 만들어내라고 닦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