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의사들 죽음을 말하다』는 이제 80세를 막 넘긴 원로의 학자와 제자인 내과 교수와 병리과 교수가 병원에서조차 이야기를 꺼리는 죽음과 죽어감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다. 우리가 죽음을 왜 이야기해야 하는지, 그리고 죽음 준비교육이 얼마나 절실한지 이 대담을 통해 드러나기를 바라는...
죽음. 죽음이란 무엇일까? 나이 들어 건강하게 살다 편하게 죽는 것 또는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죽는 것, 이외의 여러 가지 변수로 사람은 죽게 된다. ‘의사들, 죽음을 말하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죽음을 슬픔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 기쁨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사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사들의 고충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고령의 노인이 가족들 앞에서 임종을 맞이하는데 가족들은 이 노인을 살리라고 의사의 멱살을 잡지만 의사는 그 노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자고로 의사라면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이 노인은 노쇠하기 전에 사전의료의향서에 서명을 했기에 의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것이었다. 이 것이 바로 의사가 느껴야 하는 정신적인 가책이다. 환자가 원하는 죽음은 모두 모인 가족들을 지그시 바라보며 천천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고, 반면에 가족들은 환자가 사전의료의향서에 서명을 했는지도 모른 체 의사의 무책임함 속에 사랑하는 가족이 죽음을 맞이 하였다는 생각만하고 그 의사를 증오 할 수 있다. 또 한, 병든 이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