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얀 석탄]이란?
『나는 석탄이다.』이 책의 첫 문장이다. 최소한 나이를 수만 년 먹은 [나, 석탄]을 1인칭 화자로 내세워 작가가 그의 토로를 받아쓴 형식의 글이다. 한국의 바른 전력정책을 모색하는 책이지만 글은 딱딱하고 건조한 논문 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시종일관 문학적인 에세이로...
이 책은 일본사례 중심으로 접근되었다.
일본은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의 한 부분으로로 지진이 잦다. 지진은 원전에 해롭고 LNG 발전에도 해롭다. 원전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고 LNG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지표면 근처에서 폭발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는 차라리 공기보다 가벼워 날아가 버리는 수소가 낫다.
토지효율, 패널 효율이 낮은 태양광을 쓰기도 어렵다(원전을 태양광으로 바꾸려면 경기도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야 한단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주장이 클린 코울, 죽 하얀 석탄이다.
'하얀' 석탄이 있겠는가. 탄소가 달라붙으면 까만색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타이어가 검정색인 것도 천연고무에 탄소를 넣어 (인간이 원하는)성질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하얀 석탄은 환경에 좋은 석탄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킬링 코울이 아니라 크린 코울말이다.
(1) 원전은 값싸다, 깨끗하다, 무섭다,는 인식이 있다. 한국에는 원전 24기가 돌고 있고 일본에는 원전 48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