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종교학자 하비콕스가 내놓은 그리스도교의 미래와 전망예수의 시대에서 미래의 종교를 보다 『종교의 미래』. 콕스 교수가 그의 정년 은퇴에 맞추어 출간한 책으로, 저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두 가지 사항을 담아내고자 했다. 첫째는 지난 2,000년간의 그리스도교 역사를 살펴보면서 미래를...
인상깊은 구절 '하느님의 나라' 라는 어구는 성서 전체에서 가장 잘못 사용되고 오해되는 어구 가운데 하나이다. 하느님 나라를 사람이 죽은 후에 가는곳, 또는 이 세계의 역사가 끝난 후에 시작할 어떤 것, 또는 전적으로 내면적인 어떤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지만 헤브라이 예언자들, 예수 자신, 그리고 성서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끝 페이지들은 모두 하느님 나라는 이 세계안에,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느님의 평화의 지배에 대하여 예언자들이 보여주는것을 얼핏 보면 그것은 철저히 지상적인것이다. - 71쪽
캘리포니아의 오랜지카운티에 있는 새들백 교회의 영향력 있는 목사인 위렌이 말하기를, 지금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제2의 종교개혁'인데 이 종교개혁은 신조들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고 행위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했다.
1929년에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1년간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면서 동독 교회와 하버드대학 간의 연락 책임을 맡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기독학생운동(SCM)과 흑인민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보스턴 흑인 거주 지역에서 흑인해방과 민권운동을 위해 노력했다. 1965년 이후 하버드신학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쳤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 하비 콕스 교수는 침례교 목사이자 학자이고 저술가이자 반전운동가이며 반핵운동가로,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전도사라는 호칭이 따라 붙는다. 금세기 대표적인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콕스의 삶과 사상을 소개한다는 것은 시각장애인이 코끼리 만지고 난 소감을 피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콕스의 신학사상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그의 삶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콕스는 17세 말 종교의 박해를 피려 영국 웨일즈로부터 펜실베니아의 말번이라는 작은 마을로 이민해 온 조셉 콕스가 중시조다. 하비 콕스는 침례교 목사가 되어 말번침례교회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유럽역사를 전공하고 우등생으로 졸업한다. 콕스는 목사가 되고자 예일대신학대학원에 진학한다. 그가 예일에 있을 때 침례교 학생들이 성공회로 옮기는 것을 목격한다. 답답한 침례교를 떠나 진보적인 성공회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콕스는 침례교에 남는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으로 옮긴 후 제임스 루터 아담스 교수의 지도를 받고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박사학위과정과 앤도버뉴튼신학교 강의를 병행한다. 1962년 초, 콕스는 신학교 친구인 로버트 스타벅의 초청으로 독일 서베르린에 소재한 고스너선교기관의 에큐메니칼 협동사역자로 2년 동안 일한다. 그는 동베를린을 매주 두 세 차례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동베를린 목사들과 학자들을 만났다.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 상ㆍ하권을 이들에게 전하고 함께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