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은 인간과 함께 있어왔던 것으로 언제부터 이것이 생겼는지를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역사책은 다르다. 역사책이 써지기 위해서는 문자, 그것을 기록하게 하는 자극이 있어야하며 기록 방법이 갖추어져 있어야한다. 일본에서 이러한 역사책의 선행과제를 마친 때는 6세기 때 무렵이다. 이때 써진 일본의 최초의 역사서 『제기』와 『구사』이다. 『제기』는 천황의 계보도이고 『구사』는 여러 가지 옛날이야기이다. 이 두 책은 후대로 내려오면서 혼란이 많았다. 천무천황은 이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이 노력은 『고사기』와 『일본서기』로 이어졌다. 이 두 책은 신대부터 역대 천황과 국가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고사기』는 민족적인 서사이며 역사라기 보단 문학의 성격을 더 많이 띈다. 『일본서기』는 720년 사인 친왕이 칙명을 받들어 편찬한 30권의 사서이다. 이 책은 681년에 『제기』, 『구사』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