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매일매일 조금의 낭패를 겪지만, 그래도 나-안 괜찮아!
아직 인생이 뭔지 모르겠지만, 알고 싶지도 않아.
오늘도 오로지‘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넌 왜 이렇게 어두워? 사람이 좀 밝아야지.”
“내가 학교 다닐 때는 말이야~ 지금 학생일 때가 좋은 거야.”
“우린...
처음 제목을 봤을 때 나는 과연 ‘나, 안 괜찮아’일까, 아니면 ‘난, 괜찮아’일까 제목의 뜻을 궁금해 했었다. ‘들어가면서’라는 저자의 글을 읽는다면 알겠지만, 둘 다 작가가 의도한 의미였다. “난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 괜찮지 않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중의적인 제목으로 잘 풀어냈다. 중의적 표현을 위해 ‘나’를 중심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상대방에게도 통용되는 문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넌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 안 괜찮을지도 몰라.”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인터넷에서 일부분을 본 적이 있었다. 상당히 오래 전 본 것이라 정확히 어디서, 누가 올린 건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봤다는 기억이 남을 정도로 한 컷 한 컷이 강렬했다. 그동안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을 뒤돌아 볼 여유가 없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만 같았다. 내가 봤던 그림은 “p18. 내가 네게 피해를 주니? 넌 왜 내게 피해를 주니?”와 “p.21 사과하고 싶은 걸까, 따지고 싶은 걸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