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지글]
이 책에서는 언어극과 병행하여 도도히 진행되었던 음악극의 발전, 관객의 호응도에 있어서 언어극에 주도권을 허락하지 않았던 음악극의 역사를 추적해 보고자 한다. 음악극과 언어극은 서로 대결하고 또 협력하면서 서양극의 역사를 이끌어 온 두 축이기 때문이다. 음악극과 언어극은 아무런 상호...
서평이라니. 학부생인 내가 전문기자들이나 쓰는 줄 알았던 장르의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문득 두려운 기분도 들었다. 그러나 한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와 두께의 책이기에 처음 『디오니소스 제전에서 뮤지컬까지』를 보고 부담을 조금 덜었을 무렵, ‘서양 음악극의 역사’라는 위대하게 느껴지는 소제목에 조금 내 자신이 작게 보이기도 했다. 그 소제목이 너무 무게감 있고 웅장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학기 ‘연극과 인생’ 수업을 통해 알게 되고 배운 내용이 꽤 나와 책을 흥미롭게 읽었고, 더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다는 것도 곧 알게 되었다. 엄청난 소제목이 담고 있는 것처럼 『디오니소스 제전에서 뮤지컬까지』라는 제목의 이 책은 얇은 두께에도 깊은 역사를 담고 있었다.
현재 대진대 연극영화학과 교수이자 연극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광선’씨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을 내게 된 동기로 ‘서양 음악극 전체에 시선이 향해 있는 포괄적 관점의 저서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