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필자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제목도 참 특이하고, 과연 문학과 경제를 어떻게 접목시켰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첫 장을 넘기자 소설 속의 비즈니스와 현실 속의 비즈니스 차이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비즈니스란 것이 꼭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세일즈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사람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 삶의 모두가 바로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세일즈 매장은 연극이 상연되는 무대이며, 사업가들은 연극적인 감각이 뛰어난 배우라는 것이다. 그들은 상품에 환상을 불어넣고 스토리를 만들어 아름답게 포장한다. 마치 아파트 광고처럼 이 집은 지상 최고의 집이라고 선전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다음 장에서 작가는 시어도어 드라이저가 쓴 <시스터 캐리>라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 책은 주인공 캐리를 통해 소비자를 유혹하는 현대 문화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책과 경제를 설명하는 데는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