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화로 읽는 '앎'의 문화사『프로메테우스의 아바타들』.이 책은 원시시대부터 로마제국까지 기계 기술, 과학, 언어, 상상력, 의식 등 중요한 인간 능력을 상징하는 지성의 수호자 프로매테우스에 대한 서양 지식인, 특히 문학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분석, 소개 함으로써 '앎'의 문화사를 개관하고자 하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신화 속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줌으로써 인간에게 맨 처음 문명을 가르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도둑맞은 제우스는 복수를 결심하고, 판도라라는 여성을 만들어 프로메테우스에게 보냈다. 이때 동생인 에피메테우스(나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는 형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아내로 삼았는데, 이로 인해 ‘판도라의 상자’ 사건이 일어나고, 인류의 불행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제우스의 장래에 관한 비밀을 제우스에게 밝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코카서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 먹히고, 밤이 되면 간은 다시 회복되어 영원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독수리가 죽고, 자신의 자식인 헤라클레스의 위업을 기뻐한 제우스에 의해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