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왜 자본가가 되어야 할까?
20년 전에 현대차 신입사원 교육에 부자가 되려면 장사를 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사회적인 로케이션과 돈 벌이는 달랐다.
지금은 한반도도 미국식 자본주의의 여파로 돈으로 사회적 지위가 정해졌다.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혈연, 지연이 아닌 돈으로만 계급을 재고, 그 돈을 벌 수 있는 경기장이 평평하다면 누구도 뭐라 할 계제는 아니다.
직장인은 노동으로 밥벌이를 하는 노동자다. 노동자의 자신의 계급 의식을 버리고 자본가가 되라는 권유다. 지금은 노동자가 본업을 충실히 해도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1)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썼다.
엄두가 안 나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윤율 저하의 경향(트렌드)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회사 입장에서 설비, 물품 등은 정해진 가격으로 사 온다. 여기에 노동을 추가하여 시장에 판매한다. 하여 가치를 만드는 것도 이윤을 만드는 것도 노동이다. 경제는 점점 자본화 되어 간다. 하여 노동자의 입지는 계속 줄어들게 된다.
이 책은 왜 현대인이 이렇게 오래도록 일을 해야 하는지를 연구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인이 이렇게 오랫동안 일하는 이유를 여러가지 측면에서 연구 분석하였다. 저자는 노동시간이 길어진 이유로 ‘글로벌 자본주의’와 ‘정보 자본주의’, ‘소비 자본주의’, ‘프리타 자본주의’를 꼽는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대두로 기업의 경쟁은 격화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직원을 자르고 남은 직원에게 과한 노동을 부여한다. 정보 자본주의는 세계가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직장과 가정의 개념이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직장에서 퇴근을 하더라도 완전히 퇴근한 것이 아니고 전화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끊임없이 일을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소비 자본주의는 과한 소비를 해야하는 상황 탓에 사람들은 오랜 시간 일을 하여 수입을 늘려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프리타 자본주의는 고용 관계가 다양화되면서 노동자의 보호 시스템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