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의 흔적을 찾아서』는 과학의 이면을 꿰뚫은 독보적 연구, 신앙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신과 인간, 과학과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뇌과학·신경신학·심신의학·유전학·철학·심리학 등 세계 석학들의 연구와 실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생한 증언과 경험담,...
종교와 과학은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완전히 합치되지 못하고 대립하고 있다. 어떤 하나의 현상을 놓고 그것을 해석하고 접근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으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대립은 꽤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와 과학은 견우와 직녀처럼 꼭 만나고 싶은 열망에 항상 불타있고,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종교와 과학은 계속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한편 애초에 신을 인정하지 않는 불교와 유교와 같은 종교도 있는 반면 신을 제외하고는 설명이 안 되는 기독교나 이슬람교도 있다. 그러나 신을 우리와 닮은 어떤 인격신으로 상정하지 않고 하나의 진리의 개념으로 본다면 모든 종교는 신이라는 상징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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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에서는 질병의 치유에 관한 내용을 넘어 좀 더 깊이 들어간다. 바로 유전자이다. 과연 신을 감지하는 유전자가 있는 것일까. 왜 이러한 의문을 품냐면 우리 주변에는 분명 영적인 감지를 강하게 받는 사람도 있고, 전혀 아무런 감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유일신교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그 속에서 어떤 체험을 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불교와 같은 무신교에서 더 큰 매력을 느끼고 그 나름의 방식으로 진리의 존재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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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에서는 명상을 통해 뇌를 훈련시킨 영적 거장들을 찾고, 그들의 체험과 그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사람들이 기도나 명상을 할 때 과연 육신 밖의 외부 존재나 외부의 어떤 기운과 접속하고 교감할 것인가의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서 어떤 과학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것은 믿음의 체계가 어떤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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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떠오르는 것은 우리가 과거 금을 만들기 위해서 연금술에 몰입했던 시대였다. 결국 금은 하나의 원소이기 때문에 화학적 방법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