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 시리즈 90번째 책 <종교에 대하여>는 <자유론>과 <공리주의>를 쓴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 존재의 기원과 삶의 방향, 그리고 종교의 역할에 대해 오래 성찰한 바를 담은 저작이다.
밀은 엄격한 과학적 사고의 당위를 역설해 ‘합리주의의 성자聖者’라 불리지만...
이상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한 마디는 ‘종교 없는 종교’이다. 즉 제도와 규범에 의해 경직되고 절대화된 지식으로 구성된 종교를 해체하고 신을 사랑하는 열망으로 신을 추구하고 신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는 하는 것이 ‘종교 없는 종교’이다. “내가 나의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내가 그 동안 사랑한 것은 종교 없는 종교였는지 종교 있는 종교 였는지 돌아보게 하였다. 사실 이러한 질문을 해보는 것 자체가 성찰이요 반성이었다. 물론 이 질문에 해답은 끝내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바늘이 끊임없이 흔들리고 떨리는 것처럼 신을 사랑하려는 열망 역시 이 떨림과 흔들림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신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의 질문은 참으로 소중하다. 그래서 평생을 간직하고 씨름할 질문이다. 이 레포트를 마치며 끊임없이 질문하는 신앙으로, 사랑의 열망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신앙으로 성숙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