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일제강점기 여성해방과 조국독립을 위해 살아간 차미리사의 일생을 담은 책. 덕성학원의 창시자이자 일제의 폭압에도 굴하지 않는 차미리사의 삶을 담담하지만 세세하게 보여준다.
《차미리사 평전》은 조혼과 남편과의 사별...
차미리사는 1879년 10월 6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태어났다. 그 당시 차미리사의 부모님은 아들이 아닌 딸이 태어나 그 이름을 ‘섭섭이’ 라고 지었다. 하지만 차미리사는 집안에서 독립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으며 올바르게 성장하였다. 또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차미리사는 그 당시의 봉건적 가치관이 팽배하던 사회적 분위기를 뛰어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차미라사가 18살이 되던 해, 그녀는 어머니, 고모와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차미리사의 인생을 바꾼 가장 큰 일이 되기도 하였다. 그녀는 교회에 다니면서 그 교회안에 있던 ‘상동청년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들의 주요 목표는 문명개화를 통한 독립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들이 더해져, 교회에 다니면서 차미리사는 양성평등과 여성으로서의 주체적 존재, 자아성립 등을 깨달았다. 그 당시 조선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상당히 낮았고, 여성은 그저 집안에서 살림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딱히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았다.
차미리사 선생님은 1879년 8월 21일 서울 아현동에서 ‘섭섭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섭섭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부모님은 그녀를 자애롭게 키워주셨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누구에게든지 네 마음속을 다 털어놓지 말고, 무슨 일을 당할 때에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겠거니 하는 마음을 절대 갖지 말아라. 완전히 독립하여 살아갈 생각을 하여라. 절대로 남의 힘을 믿고 살 생각을 말아라.”라는 말로 가르쳐, 순종을 미덕으로 삼는 봉건적인 가치관을 타파하고 독립심과 자립심을 갖도록 교육하였다. 이러한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차미리사 선생님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녀는 “여태까지의 내 생활에 있어 나는 아버지의 교훈에서 떠나 본 적이 없다.”고 술회할 정도로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녀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음에 분명하다.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
이것이 차미리사 선생님이 남긴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