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술의 차이를 만드는 인문학의 짜릿한 반전!
세계적인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기술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수천 개의 기술기업을 지켜보아온 스콧 하틀리의 『인문학 이펙트』. 저자는 이 책에서 인문학이 기술혁신을 이끈다는 주목할 만한 주장을 제기한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 동안에도 기...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설립자로 성공한 케이틀린은 인문학 전공자였다. 하지만 인문쟁이였던 케이틀린은 자신의 전공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기술쟁이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냈고, 진즉 해결되었어야 할 문제를 해결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이와 같은 케이틀린의 사례는 인문학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비실용적인 선택임을 보여주는 범례가 되는 대신에, 인문학을 통해 개발되는 능력이 얼마나 응용 가능성이 크고 기술 지식에 중요한 보완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인문쟁이’, 공학이나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사람은 ‘기술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가벼운 별칭으로 불린다고 해서 인문학을 가볍게 여길 수만은 없다. 많은 기술기업은 인문학 교육을 통해 배운 철학 위에 만들어졌으며,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페이스북을 만든 저커버그와 같이 IT계열에서 성공한 기업인들 또한 인문학을 공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술이라는 ‘하드 스킬’이 아니라 인문학이라는 ‘소프트 스킬’을 배운 사람이 앞으로 걷게 될 길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논리와 같이 사회는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기민해지는 기계들이 일부 노동자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노동자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큰 업종의 범위는 크게 과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많고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이 등장함에 따라 반복적이거나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이 더 나은 결과를 내는 작업들은 자동화되어 기계가 맡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것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쓰도록 사람들을 해방시켜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작업과 관련한 노동력의 부족현상은 앞으로도 더 심화될 것이고 기술쟁이의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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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테크의 사업가가 된 케이틀린이 말하는 기업가가 된 계기는 우연이었으며, 자신이 전공한 연기 전공의 일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을 한다. 그녀가 닥터크로노 에서 세일즈 계약직으로 고용 되었을 때, 병원의 번거로운 보험 범위 확인과 환자들의 금액적 피해에 의문을 가졌으며 그 원인이 엠디언 이라는 회사의 시스템을 단독해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불합리를 깨기 위해 혼자서 독학으로 엔지니어와 소통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갖추게 되었고, 결국 자신의 연기전공을 살려 엔젤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 외의 대다수의 스타트업 대표들의 학위들은 인문학과 연관이 짙었다.
기술혁신의 대명사인 스탠퍼드에서도 인문쟁이/기술쟁이 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가벼운 시선들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학풍 자체가 전인 교육이 중점화 되었으며 필자역시 이에 인문쟁이가 되기로 결심 하였다. 여러 인문 수업을 참여하며 생명윤리연구소 와 구글,페이스북,하버드 대학교 등을 거친 뒤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속에서 기술보다 인문학이 절대 열등하지 않으며 스티브 잡스의 연설대로 기술만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으며, 기술이 다른 학문, 인문학과 결합 될 때 가슴 뛰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혹평과 회의적인 시선이 가득하다고 말하고 있다.
직업의 미래나 인문학 졸업생의 전망에 관한 경고는 진심 어린 걱정에서 나온 것이 맞지만 스마트해지는 기계들이 일부 노동자의 일자리를 차지한다고 할지라도, 업종의 범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명확한 위험으로써의 자리함을 알수 있다고 한다.
일자리 대체에 대한 논의 점은 자동화에 취약한 일자리중 다수가 바로 프로그래머라는 사실과 그 직종이 지금의 상황에선 수요도, 봉급도 높은 상황에서 다수의 나라와 기업이 양성 교육을 펼치고 있지만, 인문학이 바탕 되지 않는다면 이들의 상승작용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문학 교육의 정확한 가치에 대해선 비 인문학 전공자들에게는 오해의 연속일순 있지만 그들의 전문성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은 확연히 낮아진 것이 사실이며 그를 기반을 두는 도구는 엄청나게 민주화 된 상황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