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의 은밀한 주역 ‘밀수’를 통해 세계 무역의 변화와 문명의 확산, 패권의 향방을 추적해나간다. 세상 모든 곳을 비춘 ‘가장 어두운 것에 관한 탐험’이자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인류의 진보와 세계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가 한편으로 어떻게...
당시의 밀수는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네덜란드 같이 해상무역을 선점하고 독점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나라들에 맞서 해상무역의 후발국가들이 추구하던 자유무역적인 방식이 강했다는 것 이 이 책의 저자가 1장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케리비안해적을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상상거리를 주어서 읽기 좋았고 또 가장 재미있게 읽었었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대항해 시대를 시작으로 신대륙 발견, 실크로드 등 탐험가와 모험가로 포장된 밀수자들의 이야기로 설명한다. 여기서 밀수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지는 물질에만 있는 것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밀수는 기술, 이산, 노동력, 예술, 사상까지 가지고 온다고 한다. 책에서는 중국의 왕의 이야기를 통해 이를 설 명하기도 하며 철학사전을 가지고 다니는 밀수품을 통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이야기도 나오는데 병인양요나 신미양요등을 통해 프랑스와 미국에 주요 문화재들을 약탈당한 사건도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