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이웃집에 투명인간이 살고 있다!포털 사이트 DAUM의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에 선정되어 일부 사전 연재되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최근우의 장편소설 『안녕, 다비도프씨』. 저자만의 신선한 유머와 새롭게 창조해낸 투명인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투명인간이라는 실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이 책은 투명인간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보통 투명인간이라고 하면, 불투명한 우리들이 하지 못하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상 때문에 모두가 갖고 싶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투명인간이 되면서 수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우리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연극배우로 단역에서 시작하여 마침내 주연배우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은 무대에서 연기하는 순간 투명인간이 되어 버린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말이다. 이후로부터 주인공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부모님은 그의 곁을 떠나 시골로 내려가고 사랑하는 연인조차 주인공 곁을 떠나게 된다. 투명한 초능력으로 은행을 턴다든지 하는 이익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 나는 내가 그런 일을 하는 순간 정말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나는 이미 투명인간이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투명인간이 아닌 걸로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