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에 오고 제일 처음 놀러나간 곳은 이대였다. 거기에는 수없이 많은 노점상과 옷가게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었다. 아르바이트 하는 언니 오빠들이 고른 옷이 어울린다며 칭찬해주고 옷을 싸게 주겠다고 설득했다. 옷을 여러 벌 샀다. 사실 가진 옷이 부족해서 산 것은 아니었다. 친구들과 몇 번인가 다시 이대에 갔다. 그리고 또 옷들을 샀다. 일주일 내내 다른 옷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옷이 많은데, 이 곳의 수많은 옷가게를 보면 또 사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는다. 왜 그럴까? 왜 항상 부족할까?
▶ 키워드: ‘원동력’, ‘진정한’
우리가 행복을 소유하기 위해 어떤 것이 요구되어 질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진정한 행복을 위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있나? 독서 나눔 공감 발표 대회를 준비하며 우리는 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는 어떤 것, 즉 삶의 원동력. 이것이 있다면 그 것에서‘행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우리가 내린 결론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잃은 공동체에게 삶의 원동력이 진정한 행복의 발판이라는 것, 이런 것들은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들, 그것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자 한다.
▶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우리가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것, 진정한 행복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즉 삶의 원동력이다.
1. 서론
우리는 이기적인 세상 속에 살고 있다. 10월 1일, 서울에서 택시운행 중 심정지로 사망한 기사를 두고 승객은 그대로 떠난 일이 기사화 되었다. 지난 8월 대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택시기사가 운행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지만 승객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 없이 떠났던 일이 그것이다. 이기주의에 의해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이 시점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일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 사회가 과연 바람직한가?
자기의 이해만을 행위의 기준으로 여기는 이기주의, 그리고 물질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물질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 구성원인 우리는 대안적 삶을 제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제시한 두 권의 책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공통적으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사회를 돌아보고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