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로이드와 인간의 영혼』은 프로이드 저서가 지니고 있는 영어번역의 문제점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개념의 오역과 인간의 영혼이란 은유를 사용했던 정서적 의미에 대해 서술했다. 프로이드의 언어를 비롯해 정신분석은 영혼의 산파, 프로이드의 은유와 영어에서 사라진 프로이드 등에...
1. 책 소개하기
(1)저자: 브루노 베텔하임(1903년-1990)
(2)책을 쓴 동기: 이 책은 프로이드의 저서가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비롯된 심각한 오역에 대해, 프로이드와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고, 프로이드가 사용했던 언어에 매우 정통한 한 사람으로서 오래 느껴왔던 부담에 대한 브루노 베텔하임의 작은 시도이다.
저자는 부적절한 번역에 대해 포괄적인 연구를 감히 시도할 수가 없어 좀 더 작은 두 가지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하나는 가장 중요한 정신분석 개념들에 대한 오역을 바로잡는 일이고 또 하나는 프로이드가 얼마나 인간적인 사람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다. 특히, 프로이드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인간의 영혼이 무엇이며, 그것이 영역본에서 어떻게 제거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한다.
2.책 요약
프로이드는 말한다. 영혼의 가장 깊은 곳을 잘 알게 된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개인적인 지하세계를 탐구해 가는 일인데 그것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완전히 인간적으로 되어 갈 갈 수 있으며 우리도 모른 채 더 이상 우리들 내부에 거주하고 있는 어두운 세력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인간들에 대한 더 깊이 공감해 나갈 수 있다.
<중 략>
3. 독후감
‘제 눈의 안경’이란 말이 있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도 한다. 나는 프로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지 않은 프로이드는 미국이 만든 프로이드였음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그래서 깊은 오해를 푼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한편으론 마음이 편해졌다.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별로 유쾌한 것이 아니기에 그런 기억 혹은 의식이 하나 없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프로이드의 훌륭한 삶이란 자신이 아닌 타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과 타인들을 위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고 만족할만한 일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의 최우선 대상으로 삼았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자기만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