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스마르크, 또다시 살아나다!‘철혈정책’으로 독일을 통일한 프로이센 총리 비스마르크. 통일독일의 역사에서 또다시 살아난 비스마르크에 대해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살펴본 책이다. 저자가 석사논문에서 출발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거쳐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헌신하여 연구해온 비스마르크 연구의...
나는 비스마르크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몰랐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라고는 철혈 재상이라는 별명이나 강철 모자를 쓰고 고집스러운 눈빛을 한 채 하얀 수염을 기르고 있었던 전형적인 모습뿐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비스마르크라는 사람의 일생 전반에 대해, 비스마르크라는 정치인이 평생에 걸쳐 해냈던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비스마르크는 내가 알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업적을 남긴 사람이었고 일화를 남긴 사람이었다. 철혈재상이라는 별명이나 왠지 화가 많고 고집스러운 인상 때문에 전쟁을 신봉하고 영토 확장을 신봉하는 그런 정복자형 정치가인 줄 알았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아주 신중하고 또 현명한 외교가였다. 물론 그의 국내 정치, 통치 부분에서는 독재적이고 권위주의적이어서 오늘날의 시점으로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존재하고 있다. 결국 비스마르크가 젊은 황제에게 쫓겨 권력의 권좌에서 내려왔을 때도 그 동안의 권위주의적 모습 때문에 사방에 적을 많이 만들어서의 이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