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칼 마르크스의 인물과 사상을 시대와 연관하여 살펴본다!칼 마르크스에 관한 평전이자 그의 사상에 관한 입문서『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시대』. 이 책은 라트비아 출신의 영국 사상가이자 회의론적 자유주의자인 이사야 벌린의 첫 번째 책으로, 마르크스의 생애와 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를 바꾸는 것이...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시대>>는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혹은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등의 요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명징하고 적확한 언어로 표현한 책이다. 책은 제목에서 언급하듯 마르크스의 생애와 시대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을 짚어보고 있다.
굳이 생애와 시대에 방점을 찍는 것은 평전 형식의 저작물이 으레 갖추는 형식을 염두에 둔 때문만은 아니다. 대상을 사회적, 시대적 맥락과 역사 속에서 정의했던 마르크스였던 만큼, 그의 생애 역시 철저히 그가 살았던 시대를 통해 들여다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마르크스 식으로 말하자면, 사회적 존재로서의 한 인간을 이렇게 담백하고 명징한 언어로 표현해 놓은 마르크스 관련 서적도 드물 것이다.
서론을 포함하여 총 11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마르크스의 출생에서부터 황혼의 일대기를 서술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책은 청소년기와 정신 철학, 청년 헤겔학파를 다룬 장을 통해 마르크스의 지적 이력, 학문적 관심사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OCCUPY WALL STREET(월가를 점령하라)” 2011년 미국을 울리는 하나의 구호. 2011년 9월 13일 시작된 미국의 시위는 '최고 부자 1%에 저항하는 99% 미국인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금융위기 이후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를 규탄하는 것이었다. 이는 무려 73일간 이어지며 미국 전역뿐 아니라 타국으로 번져나갔다. 다양한 이견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는 미국의 신자유주의 기조가 가지는 한계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며 나아가 경제시스템으로서의 ‘자본주의’가 앞으로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지, 그 고민을 던져준 이 시대 우리가 낳은 유물이 아닐까 한다. 동시에 그 대안으로 자본주의의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극단적이지 않은)사회주의’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지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미국 속담처럼, 이와 비슷한 일은 1917년 러시아에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