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아 있는 7년의 시간, 점점 사라져 가는 기억들
알츠하이머병의 무게를 뒤로하고 238일간 내쉰 강렬한 삶의 호흡
삶의 마지막 순간이 되면 누구나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린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 행복했던 순간, 그리고 어제의 나를 기억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우리들의 찬란한 오늘을 기억하자는 의미의 책인 줄 알았다.
하루하루가 빛나고 소중하니 그 시간을 아끼라고. 물론 그런 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이기는 했다.
우리가 그저 흘려보내는 오늘이 누군가에겐 간절한 하루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의 알츠하이머 치매 모험 : 기나긴 자전거 여행!” 이다. 즉 저자가 알츠하이머에 걸렸고, 그 상태로 기나긴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여행을 하는 동안 느끼고 생각하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저자에게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있었고, 어머니와 형 토니, 누나 에인지, 여동생 리지로 구성된 가족이 있다.
그러다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에릭 아저씨와 결혼해 살면서 형인 토니를 14살 때 아동보호시설에 보냈고, 토니는 맨체스터에 사는 독실한 기독교 중년부부 집에 입양되게 된다. 저자도 12살 때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을 했다.
그러다 그는 군대에 입대하고 우편 일을 하다가 특공부대로 옮겨가 군 생활을 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