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78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의 다양한 시민들은 그야말로 '몰락했다.' 저자는 미국 땅에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역정을 소설처럼 재구성해... 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드러내면서 저자는 지난 30년간의 미국 역사를 극단적인 빈부 격차와 금융업계의 규범 없는 이익 추구 그리고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이 책은 미국에 대한 책이다. 그 세계 초강대국 미국, 압도적인 소프트파워를 지닌 미국의 이면을 다룬 책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단순히 태평양 너머에 있는 부유한 나라, 경제적인 영향을 세계적으로 끼치기만 하는 국가는 아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 국내의 문제는 세계의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미국의 변화는 곧 이어서 찾아올 다른 국가의 변화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미국이 근래 반세기 동안 겪었던 변화, 특히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로 급격하게 변화하기 시작한 미국의 모습을 아주 쉬우면서도 냉철하게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 점은 어떠한 다른 책보다 쉽게 미국의 위기와 어두운 면을 서술했다는 점이다. 이 책인 인물들의 삶을 중심으로 당대 미국 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마치 수많은 사람들의 평전이 오밀조밀 모여서 미국이라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논픽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