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교회 사역의 성경적 원리를 되찾으라
이 책은 단순히 끌어 모으는 교회, 구도자 교회, 대형 교회 모델들을 비판하고 반박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교회를 옹호하려는 것도 아니고, 현재 주요 흐름을 이루고 있는 교회 모델의 역효과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목회자들이...
1/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이 책은 내가 거의 10년 동안 생각하고, 쓰고, 설교한 것들의 연장선에서 나온 글이다. 그 리고 실제로 20년에 걸친 내 삶과 사역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론이 아닌 순전히 경험에 근거해서 이 글을 썼다. 이 세상에는 갖가지 종류의 교회가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종류의 교회마다 좋은 교회가 있 는 반면 나쁜 교회도 있다. 전통적인 교회 중에서도 좋은 교회가 있고 나쁜 교회가 있다. 현 대적인 교회 중에서도 좋은 교회가 있고 나쁜 교회도 있다. 하지만 현대적인 교회는 비판을 받으면 이렇게 답변한다. “전통적인 교회는 따분하고, 근본주의적이며, 퇴보하고 있는 교회 다.” 이것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 구사하는 가장 저열한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나는 전통적인 교회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더 성경적인 교회를 지지하는 것이다. 우리가 택하는 방식과 교회 모델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믿는 신앙을 자신이 처한 선교지나 공동체에 맞도록 상황화(contexturalize)하려는 진지한 시도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전통적인 교회는 무조건 지루하고 율법주의적이라고 하는 것은, 현대적인 교회는 모두 피상적이고 세속적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편협한 생각이다. 영향력 있는 교회들은 대부분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이 항상 해오던 방식에 의문 을 던지면서 생겨났다. 최고의 선교 사역은 그 선교지에서 예전에 행하던 사역을 평가하는 일 에서 시작된다. 그 방법은 다음 질문으로 시작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가? 얼마나 열매 가 있었는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최악의 사역은 그저 “늘 해오던 방식”이라는 이유로 옛 방식을 최고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다. 나는 이 모든 평가 가운데서도 다음 한 가지 질문은 빼지 않기를 바란다. 바로 이 질문이 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사실은 우리가 본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우리는 반드시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 모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