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자인의 디자인』 출간 10주년 기념판 발행
하라 켄야의 축하 메시지 및 국내 디자이너·건축가·큐레이터 6인의 글 수록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 디렉터로 잘 알려진 하라 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 10주년 기념판이 출간되었다. 『디자인의 디자인』은 일본에서...
Prologue-디자인과디자인을 선택한이유
-하라켄야의 존재를 알게된건 디자인과 환경 수업을 통해서였다.
우수한 사인시스템 사례에서 빠질 수 없는 하라켄야의 우메다 병원 프로젝트.
병원의 사인을 그래픽이라는 미디어만 활용해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하여 기존의 사인들과는 다른점을 보여준 작업은 틀에 박힌 디자인만 생각해오던 내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에게 흥미가 생겨 자연스럽게 하라켄야가 쓴 서적인 ‘디자인과 디자인’을 읽던중 우메다병원외에 긴자거리에 있는 마츠야 긴자라는 백화점의 리뉴얼도 맡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마츠야 긴자 리뉴얼 프로젝트에 관한 그의 글을 읽고, 그래픽디자이너로서 차별화된 어떤점 때문에 환경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수있었는지 알게된 대목이었으므로 이 챕터를 선택하게 되었다.
1.마츠야 긴자_하라켄야
마츠야 긴자는 2001년 3월 ‘백색마츠야긴자’로 리뉴얼하여 개장한다.
이 프로젝트는 매장공간을 비롯하여 포장재, 광고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종합적인 작업으로 촉각요소를 적용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사람에게 디자인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 하는데 필독도서가 있냐고 물어보면 아마 십중팔구는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디자인 업계에선 굉장히 유명한 책이다. 2003년에 출판되어 출판된 지 14년이 지난 책이지만 최근에 출판되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세련됐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유행시킨 미니멀리즘은 현대의 디자인 업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10년 전의 윈도우 로고와 현재 윈도우 로고를 비교해보자. 현재 로고가 훨씬 간단해져 있다. 아니면 길거리의 간판들만 봐도 미니멀리즘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간판들이 훨씬 간결해져 있을 것이다. 이렇듯 과거의 디자인은 간단함의 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보단 사용자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하라 켄야는 달랐다.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디자인들, 하라 켄야의 견해 모두 미니멀리즘을 가리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