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천재 수학자 오카 기요시의 『수학자의 공부』. 천재 수학자의 학문과 인생에 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공부의 본질’에 대한 천재 수학자 오카 기요시의 명쾌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저자 오카 기요시는 다변수...
오카 키요시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괴짜 수학자이다. 어려운 난제를 해결했고 필즈상을 못 받았다뿐이지 그가 수학계에 일으킨 파란은 매우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괴짜 기질이 있기 때문에 이 책에 쓴 수학에 대한 단상도 예술적으로 시적으로 표현을 한 것이라고 본다. 수학의 아름다움을 매우 강조한다.
오카 기요시는 수학을 하는 것 자체가 뭔가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고 했다. 그가 하는 연구는 아마 새로운 걸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학을 그냥 도구로서 이용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그런 재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나름 추측을 했다. 발견하는 것은 ‘시간이 성숙’되는 걸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수학은 어둠을 내쫓는 빛이다. 한 낮에는 필요 없지만 어둠이 가득한 세상에는 필요한 존재다. 암중모색하는 분들에게는 등대처럼 길을 밝혀 줄 것이다. 제비꽃이 피어있는 이유를 알지 못하듯 수학이 필요한 것에도 대단한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한다.
먼저 지적할 것은 이과의 사고방식은 계층화라는 점이다. 문과는 민주주의다 뭐다, 해서 평등 지향성이 강하다. 책을 읽다보면 불쾌할 내용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각자는 각자의 뜻으로 난세를 헤쳐 나가는 중이다.
물질은 결단코 평등하지 않다. 원소를 쪼개면 전자, 양성자, 중성자가 나오고 이런 양자들을 쪼개면 쿼크가 나오고, 이 역시 스핀에 따라 분류가 된다. 생물 역시도 마찬가지다. 세포를 쪼개면 핵이 보이고, 핵안에는 염색체, 염색체 안에 DNA가 있다. DNA 안에는 정크도 있고, 진짜 DNA도 있다. DNA는 염기의 배열일 뿐이다. 염기 역시도 인산과 단백질로 구성된다. 구조가 있으면 요소가 있다. 하여 계층화가 생긴다.
수학자인 오카 기요시는 '다변수 복소 해석학'이라는 수학의 한 분야를 개척해서 대가가 되었다. 수학자인 저자의 인생은 자연과 평생 함께하며 자연 속의 ‘정서’를 강조한다. 그 때문에 그는 자연 속에서 수학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그에 따르면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발견하는 기쁨이라고 한다. 비단 수학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수학은 내면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수학에 몰입하면서 결박과 해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목표치에 접근하게 된다. 내면에 집중하면서 수학을 탐구하는 과정을 저자는 이렇게 표현하였다.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몰입 상태에서 발견한 것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업이었다.”
그는 수학 공식 없는 수학자의 공부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입시교육 과정과 대비되는 부분이라 주목하였다. “책상에 앉아 책만 보고 공부하기보다는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마음으로 수학을 배우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