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자 밖에 있는 사람들』은 가족 관계, 동료 관계, 상사와 부하 관계. 고객과의 관계 그리고 노사관계 등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개인과 그룹 그리고 조직차원에서 인간의 행동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있는 요즘, 우리가...
<상자 밖에 있는 사람>은 소통이 힘든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탐구하고자 하는 책이다. 자기기만과 자기배반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족, 회사동료, 고객과의 관계 등 사람과 사람 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탐구함으로써 리더십, 팀워크, 조직문화 등과 관련된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은 부제(진정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솔루션)에서 알 수 있듯이 소통과 협력을 위해 갖추어야 할 근본적인 마인드셋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톰이 재그럼 사의 새 임원으로 이직한 후 부사장, 사장, 전임 사장과 미팅에서 나누는 대화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톰은 ‘상자’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독자의 입장을 대변해 독자가 궁금한 질문을 대신 던져주는 인물로, 저자는 그를 통해 ‘자기기만,’ ‘자기배반’의 개념을 상자에 비유해 쉽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주인공이, 버드라는 회사 부사장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성공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왔다고 자신했지만, 부사장은 한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가 가진 문제를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왜곡되고 닫힌 시각으로 문제들을 바라보고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이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저항을 하며, 특정한 행동을 하면서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믿는 자기기만 상태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은 자기기만 상태에 빠져 있으며 자기기만으로 인해 사실상 성과와 생산성 향상에 걸림목이 될 수 있다고 충고 받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 관계를 활성화 시키는 근원적인 영향력은 자기기만과 관련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상자 안에 있는가 혹은 상자 밖에 있는가’하는 것이다.
책은 톰과 버드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어져 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톰이 이전 회사에서 중요사업을 화이트보드에 기재해놓고 직원들에게 그 회의실은 사용하지 말고, 필기내용을 지우지 말라 당부하였는데, 신입직원이 실수로 그 내용을 깨끗이 지워버려 톰이 불같이 화를 냈던 일에 대해 버드가 톰의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지우지 말라 알리고, 중요한 사업내용을 지워버린 부하 직원에게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넘어가라는 뜻일까? 이 책은 이 상황에 대해 재미있는 답변을 내어놓았다.
<신입직원의 잘못된 행동은 지적하되,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지적하라. 그것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톰 자체도 손해 보지 않는 길이다.>
사업 구상내용을 잃어버림으로써, 이미 손해는 본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버드는 톰의 행동에 대해 예상외의 관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