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들은 그들을 지켜주는 좋은 어른이 곁에 있다면 반드시 변화한다!또래보다 더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이야기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마자렐로 센터에서 돌봄이 필요한 소녀들과 함께하고 있는 글라라 수녀가 그곳에 머무는 상처받은 아이들이 아름답고 치열하게...
출근길에 나뭇가지를 물고 힘차게 날개짓을 하는 까치 한마리를 보았다.
까치를 보며 제 새끼를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니는 까치의 몸짓은 그동안 나의 나태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주 부유하지 않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화목한 부모님 밑에서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마치고 또 다른 가정을 평범하게 꾸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이책을 통해서 나는 또 느꼈다.
이 책에 등장한 아이들은 내가 당연하다며 느끼고 살았던 평범한 가정의 생활이 아닌 고아원, 부모의 폭행, 이혼등으로 더 이상 갈곳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편안하고 행복해야 할 가정생활이 이 아이들에게는 누구보다도 고통의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젊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사랑을 주기는 쉽지만 받기는 어
렵고 힘든 것이 요즘 세상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사랑하는 건 용기지만 사랑받는 건 능력
이다’란 말도 생겼겠는가. 저자 김인숙 씨는 수녀다. 여태까지 알던 수녀는 이해인 수녀밖에
없었는데 수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무한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마음이 따스해졌
다. 다른 이들이 쓴 책보다 진실하고 이끌림이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