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소비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라
⇒ 각 나라마다 그 나라만의 고유문화가 있게 마련이다. 한국은 빨리빨리, 중국은 만만디(느긋하고 느리다), 그리고 일본은 무엇이든 작게 만드는 축소 지향적 문화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 이렇게 문화적 차이를 무시하면 현지인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최우수’라는 표현과 타사제품을 폄하하는 것을 금지하는데 이 때문에 여성모델의 옷을 벗기는 휴대전화 광고 등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한국화전략을 추진하여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도 상당수 존재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불고기피자, 불갈비피자라는 제품개발 노력으로 한국 진출에 성공한 피자헛과 각종 한국식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베스킨라빈스가 성공사례 중 하나이다.
- 한국 소비시장의 특성 : ‘빅 사이즈’를 선호한다는 점이 가장 뚜렷한 특성이다. 자동차, 집, 세탁기 등 각종 가전제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큰 것을 선호하는 소비특성을 띄고 있다. 심지어 신체부위에서조차 작다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키우고 확대하고 늘리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한다. 이 말은 외형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용물에 피해 과대 포장된 과자류와 하나만 사들고 와도 팔이 아플 정도인 세제가 있다.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작고 앙증맞은 제품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보통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제품군에서는 큰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 국가 간 문화적 차이를 간과하지 마라 : 세계적인 생활용품전문회사 P&G는 한국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일본에서 먼저 테스트마케팅 과정을 거친 후 불과 2년 만에 일본 주방세제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문화도 동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한국으로 진출을 하였는데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실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