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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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영국
독후감
1
책소개 살아 있어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유령인 것이다. 이 책은 1900년대 초 소록도에서 행해진 폭력, 그들의 비참한 삶을 통해 우리의 치부를 보여주고,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진실과 아픔을 인정함으로써 진정한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장엄하고 날카롭게 그리고 있다.
  • 유령의 자서전 감상
    유령의 자서전 감상
    이 소설은 크게 두 축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주인공인 김 노인이 걸어왔던 삶의 과정을 드러내는 ‘자서전’ 부분이고, 또 하나는 현재의 시첨에서 김 노인과 주변의 사람들(화자인 ‘나’와 출판사 관계자, 김 노인의 가족들)이 자서전 출간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게 되는 현재의 일이다. 자서전 부분에서는 김 노인의 어린 시절부터 발병 과정, 남의 집 부엌에서 밥을 훔치기도 했던 유랑 시절과 소록도에서 겪은 모진 노동과 수모 등의 개인적인 내력과 함께, 1930년대 후반 소록도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상, 수간호사 사토의 인권 유린, 탈출자들의 비참한 죽음, 해방과 동시에 일어난 복수와 관리들에 의한 환자들의 살육 등 역사적 사실이 드러난다. 현재의 시점에서는 자서전 출간 결심을 번복하는 김 노인의 심적 갈등(과거를 기록 발표하여 친자와 상봉하고 선산에 묻히고자 하는 욕망과 가문에 끼칠 누가 걱정되어 출간 결심을 철회하려는 욕망 사이의)과 자서전 속의 익명들을 밝혀내려는 정호와 그것을 끝까지 막으려는 정산의 대립이 외적 갈등 구조를 이룬다. <중 략> 과제로 읽어야 할 책 목록에서 굳이 이 책을 택한 건 솔직히 약간은 오컬트적인 느낌을 원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한센병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나병이나 문둥병이라고 불리는 그것이란 것도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그렇지만 대강 들은 것만으로도 대단히 끔찍하고 괴로운 병이란 건 알겠다. 가만히 잘 살던 사람이 갑자기 그런 진단을 받게 되면 얼마나 슬플까? 만약 내가 김 노인의 입장이었다면 차라리 불치병이라고 진단 받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낫는다는 희망도 없이 온 몸이 부스러져 내려가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게 되다니, 과연 그 삶이 죽음보다 나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걸린다면 나도 삶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힘내라고 말해주겠지만 솔직히 당사자의 입장이 된다면 그럴 자신이 없어질 것 같다. 김 노인이 자살 시도를 할 때 나는 너무도 쉽게 납득이 갔다. 그를 사랑하고 그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를 부끄러워하고 그가 그들에게 짐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그에게 죽음을 원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독후감/창작| 2018.01.29| 5 페이지| 1,000원| 조회(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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