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민족과 민중의 해방을 위해 싸우다 꽃다발도 무덤도 없이 돌아가신 55명의 혁명가!『현대사 아리랑』은 민족과 민중의 해방을 위해 싸운 북한 독립운동가들의 꿈과 이력을 담은 책이다. 각 인물에 대한 풍부한 고증을 바탕으로 치열했던 독립운동 활동과 고단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능한 한 인물의...
1. 남과 북의 영원한 이방인(異邦人)
일제시대 이후 새로운 민족국가의 건설을 위해 각축을 벌였던 여러 쟁파의 사람들. 일제에 의한 식민통치를 거부하고 당당하게 항일운동을 위해 자신의 삶과 목숨을 바쳤던 여러 독립 운동가들. 그 중에 남과 북에서 영원히 기록되지 못한, 복권되지 못한 일파가 있으니 바로 공산주의 세력(조선공산당, 남조선로동당)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공산주의 세력의 복권을 위한 시도인 셈이다. 조악하게나마 일제시대 이후 민족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했던 세력들을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다.
-극우(대한민국 단독 정부 수립 세력) : 이승만, 김성수(한민당)
친일 행각을 벌여온 대지주와 대자본가 계급,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언론, 미군정의 강력한 옹호 속에서 대한민국 단독 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민족주의 우파(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 김구, 김규식
일제 말기의 임시정부는 ‘백 여명의 늙은이들의 유랑집단’이라 부를 지경으로 퇴락한 상황이었지만 일반 민중들에게는 여전히 구국의 상징이었다. 마지막까지 좌우합작을 통해 단독정부의 수립을 반대하였으나 김구가 극우 세력의 백색 테러에 의해 숨지는 것처럼 철저히 극우 세력에 의해 배제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