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알프레트 헤트너는 당대 지리학의 최고 이론가로서 지리학의 역사에 관한 고찰과 재평가를 통해 지리학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학문적 전통을 강조하였고, 지리학의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였다. 아울러 지리학은 곧 지역과학이어야 한다는 ‘지역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리학의 이론적 골격과...
사실 중간 리포트의 주제가 프리드리히 라첼이어서 라첼의 책을 읽어보려고 하였지만 학교 도서관에 그의 저서가 없다는 것을 알고 다른 어떤 지리학자의 저서를 읽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생각난 지리학자가 바로 알프레드 헤트너였습니다. 그는 지리학과 출신의 최초교수이다. 기후학과 지형학을 전공한 그의 책 중에서도 ‘지리학’ 은 한글로 번역한
우선 알프레드 헤트너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지리학과 출신으로 최초의 교수이다.
그는 지형학을 전공하였던 지질학 출신의 지리학자였던 리히터 호펜의 제자였으며, 그 역시 지형학과 함께 기후학을 전공하였다.
그는 그 어떤 학자보다도 지리학의 이념과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진 학자였다.
특히 그는 지리학 그 고유의 본질을 학문으로 성립시키고, 지리학 고유의 방법론을 구축하여 학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리학의 사상적 흐름에 새로운 방향과 접근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지리학에 대한 이념과 학문 체계 그리고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주장과 논설이 집대성된 저서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Die Geographie:Ibre Gescbichte, Ibr Wesen und Ibre Metboden] 이라는 헤트너의 저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지리학 사상을 파악하는 데서 환경결정론적 이해가 비교적 뚜렷하며, 또한 지리학의 학문적 주제와 내용 구성에서도 당시의 자연지리학에 경도된 경향이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은 지리학 전반에 걸쳐 다양한 논제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옮긴이는 이 책이 출간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오늘날 대학의 지리학 교육 및 연구에서 실행되고 있는 많은 양식들은 이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은 1권과 2권으로 나뉘며 1권에서는 크게 지리학의 역사와 지리학의 본질과 과제를 다루며 2권에서는 지리학적 연구와 지리학적 개념 및 사상의 구성, 그리고 지도와 그림, 언어적 서술, 지리학적 교양, 지리학의 교육 등을 다루고 있는데 헤트너가 한 일생을 바쳐서 몸소 체험을 하며 쓴 책이라고 생각하니 대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