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소년과 클래식 음악 입문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안내서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은 이러한 클래식의 룰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6년간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한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이 책은 뭐니 뭐니 해도 음악을 들으면서 읽어야 한다. 베토벤의 파트에선 베토벤의 음악을, 모차르트 파트에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어야 책이 더 흥미진진해진다.
나는 이 책을 재작년에 구입하였다. 물론 내가 클래식에 대하여 많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에 클래식에 어느 정도의 관심은 있는 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비발디의 사계를 틀어놓고 혼자 음악에 취해 있곤 했었다. 물론 악장이 뭔지도 모르고 비발디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봄"이 특히 좋았다고 느끼던 기억이 난다.
어릴 적엔 음악에 관심이 있어 엄마께 졸라서 플룻과 바이올린, 피아노 등등 악기라면 거의 배우기를 좋아했던 내가 입시에 치이던 중학교, 고등학교시절을 지나게 되면서 너무 멀어져 버린 것도 사실이었다. 이제야 비로소 잊었던 마음의 기쁨을 찾은 것 같다.
다른 클래식 서적들은 작곡가 별로 곡을 설명하거나 소개하는데 반해 이 책은 작곡가 별로 비교+대조 해가면서 이야기 식으로 풀어써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오고 지겹거나 이런 느낌은 전혀 받지 않는다. 특히, 이 책은 음악가들을 둘씩 짝을 지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쉽게 읽힌다는 강점이 있다. 음악을 막무가내로 듣던 내게 이 책을 통해서 음악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건 음악의 이해에 도움을 더 주었다.
그렇다면, 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음악가들을 살펴보는 일이 빠져선 안 될 것이다. 많은 음악가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바흐, 헨델,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로시니,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리스트, 브람스, 바그너, 차이코프스키, 림스키 - 코르사코프, 드뷔시, 라벨.. 전부다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으나 대부분은 들어본 이름들이다. 게다가 이 책에 실린 음악가들은 천재가 아닌 사람이 없다. 그도 당연한 것이 후세에 길이 이름을 남길 곡들을 작곡한 음악가가 어찌 천재가 아닐 수가 있을까? 노력을 이기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노력 이상의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