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진정한 해커 정신을 지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해온 천재들의 이야기를 주로 소개한다. 이 책은 단순한 흥밋거리를 넘어선다.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하게 진화해온 복면의 영웅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자유, 협력, 공유 등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해커는 대부분 특별한 방식으로 이름을...
1. 품인
인물을 통해 해킹에 대해 알게 되는 기회다. 어떤 개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출발하는 게 좋다. 한국어만 이해하면 그게 힘들다. 인터넷에는 허다하게 많은 콘텐츠가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데 그 숨결을 느끼지 못한다.
저자는 은퇴를 하고 고향에서 술을 마시면서 친구들에게 해킹에 관해 하나씩 둘씩 이야기를 풀어냈다. 인물을 중심으로 '품인'하는 게 술자리 대화로는 최고다. 품인을 통해 개념을 이해한다. 그걸 책으로 엮었다. 벽 같은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스러져간 천재들의 이야기가 있다.
(1) 에런 스워츠는 92쪽이다.
<스워츠는 법이 그를 심판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앗다. 2013년 1월 11일 보석금 10만달러를 내고 집에 돌아온 스워츠는 바로 그날 목을 매 자살했다. 그는 자살직전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켜고 미국 최대 파일공유 사이트 파이러트 베이에 접속해 BT 시드 파일 18,592개를 게시했다. 나 혼자서는 세계를 상대하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