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작가정신 소설향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으로 작가 신이현의 중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를 계기로 방황하다가 원조교제를 하기에 이르는 여고생 모영의 모습을 통해 평범한 소녀가 환멸스러운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도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1. 줄거리
종태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고 반해 짝사랑을 하고 있는 모영은 그를 위해 학교에서 하는 순결 서약에 함께 한다. 그러나 그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 사업 실패로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있었고 모영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다. 기껏 용기를 내서 종태와 친해지지만 채권자들을 피해 도망쳐서 어머니와 언니, 동생과 함께 지내는 여관방에서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승희는 모영의 학교 친구로 성적도 바닥에 정조관념도 없는 문제아인데 모영은 승희와 어울리는 일이 잦아진다. 종태의 보드를 타 보다가 팔이 부러진 모영은 종태의 집에 갔다가 어려운 종태의 집안 사정을 알게 된다. 이번엔 여관방까지 들이닥친 사람들은 언니를 돈 대신 받아가겠다고 협박하고 모영은 삼촌에게 도움을 청하다 거절당하자 승희와 함께 원조교제를 해서 돈을 벌어와 언니를 도망 보낸다. 승희는 남자친구 철식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관을 이야기해주고 모영은 종태에게 무능력한 남자는 싫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