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겨진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상처와 치유, 상실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데이지의 인생』. 현대인의 일상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사랑을 받아온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이 소설은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상...
데이지의 인생 소설은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인생에 대한 철학을 담은 또다른 소설이다. 주인공인 데이지는 특이한 성장과정을 거쳤다. 아빠의 존재도 모르고 엄마랑 함께 생활을 했지만 초등학교때 엄마랑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때 엄마는 죽게 되면 데이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그 순간을 요시모토 바나나는 슬프고 무겁지만 현실감있는 감정으로 표현했다. 읽고 있으면서 그 순간의 감정이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했다.
그 후 다행스럽게도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네에 사랑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엄마의 부재에 대한 공허감을 어찌할 수 없었다. 그 마음을 달래준 친구, 달리아가 있어 유년기를 견딜 수 있었다. 달리아도 평온한 가정이 아닌 가정에서 자라 별난 성격을 지닌 친구였다. 하지만 외롭고 힘든 순간 언제나 달려와 준 친구였지만 11살에 브라질에 이민을 가게 되면서 헤어지게 된다
1. 줄거리
데이지는 어린 시절 친하게 지내던 달리아와 헤어졌지만 그 뒤로도 계속 달리아와의 추억을 꿈에서 본다. 밤에 피리를 불면 달리아가 찾아와서 함께 놀곤 했던 그 시절을 스물다섯 무렵부터는 더 이상 꿈에서 보지 못했음을 깨달은 데이지는 아쉬움을 느낀다. 이모네 가게에서 야키소바와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일을 돕는 데이지는 어느 날 밤에는 낯선 집에 와 있는 꿈을 꾼다. 바다가 보이는 적막한 집에 남겨진 악몽을 꾼 데이지를 동거 중인 다카하루가 깨워준다. 다카하루는 식료품 가게 주인으로 원래 여행을 떠난 동안 빌 자기 집에 데이지를 살게 해줄 계획이었지만 여행이 취소되면서 동거하게 된 사이이다. 그런데 다카하루가 전 여자친구와 살게 되었다며 나가달라고 부탁하고 데이지는 예전에 함께 살았던 동갑내기 여자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어릴 때부터 이모네 집에서 독립하고 더부살이 생활을 되풀이 한 데이지는 이번에도 곧 새로 살 집을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