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작에서 ‘특별한 오늘’을 선사했던 그가, 이번에는 ≪99℃≫를 통해 내 안의 가능성을 찾아 가슴 뛰는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일곱 살 때 당한 교통사고로 자신감을 상실한 채 한없이 움츠려들던 열일곱 살 올리버가 노래 오디션을 통해 자신 안에 숨어 있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이 책은 2015년을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읽은 첫 책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제목 때문이었다. 99도씨...
제목만 봐도 이 책은 내가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던 물이 끓는 온도와 관련된 이야기 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다. 우선 물의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겠다.
물은 99도씨에서는 끓지 않는다. 하지만 딱 1도씨 차이인 100도씨에서는 물이 갑자기 팔팔 끓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인 것이다.
1도씨의 차이밖에 안되는데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 점은 우리가 좀 더 자세하고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무슨 내용이냐 하면, 바로 1도씨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살면서 과연 내가 지금 몇 도씨의 상황인줄 모르고 살아간다. 그래서 쉽게 포기도하고, 좌절을 겪으며,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등 부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근데 지금 내가 있는 곳이 100도씨에서 멀지 않은 99도씨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쉽게 포기를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저마다의 크고 작은 짐 하나쯤은 안고 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견디지 못하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수준에 만족하며 평균적인 삶을 살아간다.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짐과 상처를 변명거리가 아니라 성공의 기회로 삼는 사람도 드물지만 있다. 나는 어느 쪽일까?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는 세계적인 대중 연설가이자 자기 계발 전문가로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와 바보 빅터의 저자기이도 하다. 그는 이 책에서 장애를 겪고 있는 올리버의 삶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고, 아직 내 안에 피지 못한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상기시키고 그 가능성을 스스로 펼칠 것을 조언한다.
이 책의 주인공 올리버에게도 자신만의 상처가 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장애인이 된 것이다.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그에게서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되도록 도와준 오웬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성공스토리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침내 꿈을 이루고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감동적이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꿈을 이루기 직전에 그만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제목 99℃가 의미하는 바도 이런 사실을 상징하는 것이다. 어떤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임계치가 있기 마련이다. 물이 끓을 수 있는 임계치가 100도이듯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노력의 양에도 임계치가 있는데 대개 마지막 한 방울의 땀만 더 흘리면 되는 시점에서 포기하고 만다. 저자는 이 점을 경계하고 독자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전진할 것을 당부한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